기사등록 : 2024-10-13 16:4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원주 DB가 수원 kt를 꺾고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kt를 77-67로 물리쳤다.
DB는 2020년 시작한 KBL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kt는 2년 만의 컵대회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마지막 한 경기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DB의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돌아갔다. 이날 2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오누아쿠는 기자단 투표 65표 중 가장 많은 34표를 얻어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DB는 1쿼터 초반부터 오누아쿠와 김종규, 알바노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8-0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관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kt는 1쿼터 막판 허훈과 한희원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1쿼터는 DB가 26-16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kt는 2쿼터를 시작하며 문정현의 외곽포 2개가 연속으로 터지고 수비를 강화하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고, 2쿼터 종료 5분 18초 전엔 30-30 균형을 맞췄다. DB는 이후 김훈의 3점포를 비롯해 11점을 내리 뽑아내며 다시 도망갔으나 kt가 7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전반은 DB의 41-37 근소한 우세로 끝났다.
kt가 따라가면 DB가 벌리는 양상이 거듭되던 4쿼터 DB는 2분 2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3점포로 75-6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