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6 07:1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22·삼성생명)이 '원하는 신발'을 신을 수 있는 한시적이고 제한적 자율권을 허용받고도 본인만 특혜를 받는 게 싫어 협회 후원사 신발을 신고 국제대회 복귀전을 뛴 것으로 밝혀졌다.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태국의 폰피차 쯔이끼웡에게 2-0(21-16 21-8)으로 압승했다. 안세영이 국제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참가를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다. 협회와 후원사 요넥스는 출국 전엔 원하는 신발을 신되 로고를 가려야 한다는 제한적 자율권을 안세영에게 알렸다. 하지만 로고를 가리지 않아도 되는 '완전한 자율권'은 안세영이 출국 이후에 결정됐다.
출국 전 '조건부 허락'을 들은 안세영은 로고를 가릴 방법도 애매하고 다른 대표선수들도 있는데 자신만 특혜를 받는 게 싫어 아식스 신발을 준비하지 않은 채 덴마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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