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7 12:49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제23대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정근식 교육감이 17일 출근길에서 "주 1회 반드시 현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현장 경험이 부족하지 않냐는 우려에 대한 답변이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45분 서울시교육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 반드시 현장을 찾아 교사, 학생과 어울려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호 결재 안건으로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언급했다.
앞서 정 교육감은 공약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진과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디지털교과서 등 정책에는 신중하게 도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교육감은 "실제로 교육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한 후에 도입을 하는 것도 늦지 않다"라며 " 좀 더 더 진중한 신중한 그런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무상 교육과 관련한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
정 교육감은 "정부에서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삭감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필요하다"며 "교육은 한 사람도 소외당하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일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이 23.48%로 낮게 기록된 점에 대해서 "많은 소통을 통해 서울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도 잘 검토해서 민주, 보수 교육감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서울 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하겠다"고 했다.
이날 교육청 직원들은 본청 1층 앞으로 나와 꽃다발을 주며 새 교육감을 환영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직원들에게 손으로 만든 하트를 머리 위로 크게 그리며 환대에 답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