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0 11:1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보수 몰락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지난 2년 반의 국정 실패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하고 잘못된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만약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남은 임기는 안 봐도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의료 대란을 해결하라"며 "이대로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면 의료 붕괴는 최악으로 치닫고 국민 생명이 위태롭다. '2천명' 고집을 버리고 '버티면 이긴다'는 착각을 버리고, 올해 안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해법을 반드시 제시해달라"고 했다.
계속해서 "넷째, 제대로 된 연금개혁안을 내놓고 대통령과 여당이 직접 나서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입법과 정책, 예산도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다섯째,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깨끗이 해소하라"며 "보수층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디올백,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 불기소를 비판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한다. 만약 이 무서운 민심을 거역한다면 정권의 정당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쉽지 않겠지만,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 사즉생만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버릴 건 버리고 국정 전반의 쇄신에 나선다면 희망의 불씨를 살릴 기회는 아직 있다. 그러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불통의 길을 계속 고집한다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