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8 11:27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북한이 파병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철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의 나라 전쟁에 인민들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고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살아갈 길이 있다는 말씀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북한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그 외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왜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기관이 남의 나라 전쟁 포로 심문에 참여하겠다는 것인가. 이것이 제정신인가"라며 "고문 기술 전 세계에 전수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그런 오해를 꼭 받고 싶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남의 나라 전쟁에 공격 무기를 제공하면 우리가 그 전쟁에 직접 끼어드는 것 아닌가"라며 "더군다나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되는 장병 파병 문제도 지금 참관단의 이름으로 슬쩍 보낼 생각인 것 같은데, 이것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에도 어긋나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권이 어려우면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국민들에게 지지받을 일들을 하면 된다. 하다못해 나쁜 짓만 안 해도 엄청나게 지지받는다"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면 그 책임을 반드시 국민과 역사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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