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8 14:14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베노티앤알의 로봇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가 재활시장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소모션R(XoMotion-R)의 양산 스펙을 확정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처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양산용 모델인 XoMotion-R은 기존 연구기관용으로 개발된 엑소모션I(XoMotion-I) 대비 액추에이터 시스템 성능 향상과 지능형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또 척수손상, 뇌졸중 등 하지장애와 재활훈련이 필요한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XoMotion-R은 셀프 밸런싱(Self-Balancing) 기술을 통해 별도의 보조보행도구가 필요 없다. 또 전진보행만 가능했던 기존의 로봇들과 달리, 전후좌우, 회전 등 사람이 걷는 모든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XoMotion-R의 FDA 및 식약처 승인을 2025년 3분기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양산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이 진행 중이며, 승인 완료 후 미국과 한국 시장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재활치료용 XoMotion-R 이외에 엑소모션P(XoMotion-P)도 함께 개발 중이다. XoMotion-P는 개인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XoMotion-P는 하지장애인의 일상생활 보조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대체하여 보행과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오는 2030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23년부터 연평균 42.2% 성장해 약 147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의료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도 약 3314억원 규모로 연평균 4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