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29 09:1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당 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 "표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표결 결과가 나온다면 당 내에선 누구든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거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특별감찰관제에 대한 규정이 '국회에서 추천한다'라고만 돼 있다. 추천 절차라던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관련 규정이 전혀 없다"며 "(추진)과정 상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특감제에 대해 '특검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특감보다 특검 먼저 주장하고 있어서 특감제가 실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두환 정권과 당시 노태우 후보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대선 직전 전두환 대통령은 '나를 밟고가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면서도 "그땐 대선 직전이었고 지금은 현 대통령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는 만큼, 대권을 바라보는 한 대표가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차별화를 통해 한 대표는 틀림없이 대선후보로 나서는 로드맵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 보다는 현 정부와 같이 집권여당으로서 연대감을 갖고 국정동반자로 같이 나간다는 인식 갖고 계시는게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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