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31 15:5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 내용에 대해 "저희는 공천 개입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통화했을 당시는) 취임식 전 당선인 신분이다. 대화 자체가 공적인 대화가 아닌 사적인 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상현 의원인데, 윤석열 (당시) 당선자에게 누구를 공천해 줘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며 "다시 얘기하지만 취임식 전 수많은 분들과 나눈 대화 중 한 사람과의 사적 대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명씨에 대한 당무감사와 관련해선 "유효하게 당무감사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명씨가 수사 대상이라 별건 조치가 필요한지는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이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 통화가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받기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이뤄진 것이며, 다음날 실제로 국민의힘이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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