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04 18:13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최종현학술원은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일본 국제문화회관과 함께 한일 경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과 윤덕민 전 주일대사,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개회사에서 "최종현학술원이 최근 두 달간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1년 내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높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스타트업과 경제안보에서의 협력이 양국간 어떤 상호보완성이 있는지, 이를 어떻게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 낼 지, 나아가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덕민 전 주일대사는 기조연설에서 "북한 핵무장과 중국의 부상,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제 정세의 변화 등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마주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유럽 중심인 G7에 한국과 호주가 참여해 인도·태평양 이슈를 다룰 수 있게 만드는 게 일본에 있어서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교수는 "한일 양국이 수소, 암모니아, 원자력 등 에너지 안보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요소인 청정수소와 암모니아의 저장과 운송, 연소 등을 위한 양국의 기술 협력과 비용 절감을 위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불가결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대담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일 양국이 1인당 에너지 소비량과 CO2 배출량이라는 세계 최상위권이면서도 에너지 보존량은 없기 때문에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세계 최상위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