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16 06:4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한중 정상회담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최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6일 전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APEC 정상회담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2년 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이래 국제·지역 정세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한 양국은 반드시 수교 초심을 견지하고, 선린 우호 방향을 굳건히 하며, 상호 이익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가 통하며, 경제가 융합하는 강점을 발휘해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촉진해 나가자"고 말했다.시 주석은 "양국의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고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며, 상호 성취와 공동 발전에 힘써야 한다"며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확대하고, 더 많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환영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양국은 국제 자유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산업 체인 공급망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더 많이 수행해야 한다"며 "더 많은 한국인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한국이 중국인의 한국 방문을 위한 편의 조치들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국이 내년에 APEC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축하하고 지지하며, 한국과 함께 다자간 협력과 조정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 참여하여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이 한국인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준 것을 환영하며, 중국과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 간의 우호를 증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에는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 장진취안(江金權)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정산제(鄭柵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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