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16 18:10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단결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에서 "부족함이 있어도, 불만이 있어도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적을 향해 함께 손잡고 싸워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동지들은 동지를 위해 이웃을 위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힘껏 나서서 싸워야 한다"며 "동지들과 손잡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이 나라의 평화와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이 나라 민주공화정에 위기가 찾아왔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즐겁게 황제 골프를 치면서 즐기는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버스를 타고 나가 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주자)"며 "국민을 배신하는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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