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24 15: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본 정부가 24일 한국 측 불참 속에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한반도에서 온 노동자들은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힘든 노동에 종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은 이날 추도사에서 "광산 노동자 중에는 1940년대 우리나라(일본)가 전쟁 중에 노동자에 관한 정책에 기초해 한반도에서 온 많은 분이 포함돼 있었다"라며 "이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모든 분들을 애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금이야말로 선인들이 만들어온 역사를 잘 생각하고 이를 미래에 계승해 간다는 맹세를 새롭게 해야 한다"며 사도광산 노동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사도광산이 있는 니가타현, 사도시와 한국 간 교류에 대해서 언급하며 "니가타현과 한국 사이에는 매년 '한가위 축제'가 개최됐고, 사도시와 한국 사이에서는 따오기 보호 협력을 통한 교류도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다. 니가타현·사도시와 한국 사이의 관계가 더 강화될 것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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