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25 09:2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한국이 러시아 연계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 표적이 됐다는 영국 장관의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팻 맥패든 랭커스터 장관은 25일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안보 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할 예정이다.
사전 연설문에 따르면 맥패든 장관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면책(impunity)을 받은 비공식 핵티비스트(hacktivist·정치 및 사회 운동과 관련한 해커)들이 점차 빈번하고 일부 사례에서는 점차 정교하게 전 세계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단체들은 나토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중 최소 9건의 배후"라며 최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인 한국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알렸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한국이 감시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란 설명이다.
맥패든 장관은 이들이 과거 영국의 "언론, 통신 부문과 정치 및 민주주의 기관, 에너지 기반 시설 등을 겨냥한 바 있다"라면서 "나토에 대한 사이버 위협을 그 누구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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