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간) 30개 구단별로 가장 알맞은 자유계약선수(FA) 한 명씩을 언급하며 김하성을 샌프란시스코에 올려놨다.
밥 멜빈 감독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성장을 지켜본 것도 큰 인연이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김하성과 이정후를 동시 보유할 경우 한국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도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이유는 12개 정도 된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2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모두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희귀한 내야수이다. 29세로 젊고 그의 생산성은 다치기 전까지는 상승세였다. 주력도 갖췄다"면서 "지금은 1년 계약도 받아들일 수 있는 김하성과 나중에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구단에 유리한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2025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이 있었지만 전별금인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 어깨 수술을 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 개막전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다년 계약이 안 되면 일단 1년 계약을 하는 것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FA 재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뭐가 됐든 선택은 김하성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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