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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흘간 최대 47.5cm 폭설 4명 사망...시설피해 410건

기사등록 : 2024-11-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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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7일부터 29일 오전 5시 기준 대설 특보가 내려진 경기도 지역에서는 최고 47.5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4건의 인명피해와 410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6시 38분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공장 내 물류창고 천장이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9일 도와 경기소방 등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지난 27일부터 내린 눈은 평균 26.4cm,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용인시가 47.5cm를 기록했다.

적설량은 용인시 다음으로 광주시 43.7cm, 군포 43.1cm, 수원 43.0cm, 안양 40.7cm 순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 눈구름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리겠으며 경기 남부 1~3cm, 북부 1cm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남시 상산곡동에서는 하천 아래로 25t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운전자는 자력으로 탈출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번 대설 특보로 경기도에서는 인명피해가 4건 발생했다. 양평군에서는 천막형 차고 제설작업 중 주민 1명이 숨졌다. 또 평택시에서는 골프장 제설작업 중 붕괴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용인시에서는 마당 제설작업중 수목이 쓰러지면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안성시에서는 공장 캐노피 붕괴 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눈이 많이 쌓여 의왕 3곳과 안양 1곳에서는 도로를 통제했다가 이날 해제했다.

평택시 골프장 제설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붕괴돼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시설 피해 또한 410건이나 발생했다. 캐노피 지붕 등 34개소, 비닐하우스 95개동, 축산시설 223개소, 기타 58개소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해, 인력 4056명과 장비 1051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경기도는 "밤사이 눈이 얼어 보도 등 도로 곳곳이 많이 미끄럽다"며 "보행에 주의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등은 이동시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양평군 천막형 차고지 눈을 치우던 중 붕괴로 주민 1명이 숨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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