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5 12:04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 "계엄 사태가 당연히 부정적 뉴스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 이후 환율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번 사태가 경제 전망이나 금리 인하 등 통화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선제적 금리 인하는 경제 전망이 바뀌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새로운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경제 전망을 바꿀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한 해외의 충격이 더 큰 것 같다"며 "국내에선 국내 정치 상황을 계속 봐 왔기 때문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이라도 하는데, 해외에선 정말 쇼크가 온 것이라 제 전화기, 이메일로 정말 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질문이 왔다"고 해외 반응을 전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오후 블룸버그TV에 나와 '현재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묻는 사회자 말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며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ojh1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