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5 12:12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노동계가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중앙당사와 시도당 등에서 동시 진행됐다. 민노총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기자회견을 계속 열 것을 예고했다.
이어 "내란 공범당 국민의힘은 해체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8년 전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방조했으며 오늘 또 윤석열의 반란을 방조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계엄 포고령을 보면 모든 정치와 정당 활동을 금지한다고 쓰여 있는데, 이를 역으로 국민의힘에게 적용해야 한다"며 "금속노조는 총파업 투쟁으로 윤 정권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계엄은)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이나 실수가 아닌,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역사 속에서 계엄을 통해 수많은 민중이 희생됐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노조를 포함해 9개의 현업 언론 단체가 윤석열의 뒤에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뗐다"며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는 언론 단체들이 이렇게까지 결심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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