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6 10:01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겨울철 의료 수요에 대비해 중증응급환자 수용과 후속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한다"며 "중증응급환자 수용과 후속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에게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겨울철 증가하는 의료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14개소인 거점지역센터를 10개 내외 추가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심뇌혈관, 소아·분만 등 특정 질환에 대해 권역 내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속한 이송과 전원으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설 연휴 특별대응 기간도 운영한다. 호흡기질환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100개 이상의 발열클리닉과 200개 내외 코로나19 협력병원을 재가동한다. 호흡기감염병 범부처 합동대책반을 운영해 고위험군 집중관리와 예방접종 독려 대책도 추진한다.
조 장관은 "중환자실 입원료 50% 인상과 중환자실 육성 지원 등 중환자 진료 기능도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 역량 있는 상급종합병원 등이 권역응급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해 응급실 미수용 사례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은 "올겨울에도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5일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코로나19 45.5%, 인플루엔자 78.2%"라고 밝혔다. 그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및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중소병원과 의원 등 가까운 병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