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19 10:3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비상계엄 당시 판교에 대기했던 HID 인원의 임무에 대해 선관위 과장과 핵심 실무자 30명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B-1 벙커로 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HID 인원의) 첫 번째 임무가 보니까 선관위에 가서 선관위 과장과 핵심 실무자 30명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고 복면을 씌워서 B-1 벙커로 데리고 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래 한 개 팀은 가서 선관위 서버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조작이나 이런 것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거기 직원들, 30명을 납치해 B-1 벙커로 데려오라, 그래서 30명 명단을 다 불러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 자리에서 확인해서 30명 리스트에 맞게 데려오고, 차량도 민간 차량을 20대 정도 준비한 것 같다"라며 "한 개 조가 4~5명, 차량 단위로 편성한 것 같다"라며 "다음 한 개 팀은 미리 B-1 벙커로 가서 그 인원을 감금할 수 있는 내실 50개 정도 확보하고 있으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그 회의장에 있었던 인원들의 제보도 받았다"라며 "아주 신뢰할 만한, 거기에 깊숙이 관여돼 있었던 인원의 일종의 양심 고백"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인원에 대해 "점 조직으로 다 포섭한 결사대"라며 "개별적으로 의견을 묻고 출신 고등학교와 출신 지역까지 체크를 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