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23 11:54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헌법재판관 임명 등을 위해 오는 26일과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우 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합의 사항을 전달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은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상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래서 오는 26일, 27일, 30일, 31일과 1월 2일 및 3일도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 국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6일은 가장 중요한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하고, 27일도 대법관 임명 문제가 있다"며 "31일과 2, 3일은 대정부 질문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은 오늘 오후 2시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26일, 27일, 30일, 31일, 1월 2일 및 3일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선 26일과 31일 본회의는 확정이고 나머지는 논의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추가로 여는 것은 (우 의장께서) 양당 수석이 협의해서 하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날 열리는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위원들이 참석하느냐는 물음에는 "안 들어간다. 민주당이 일방 소집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동 중 국회의장실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란을 인정하지 않아서 고성이 오갔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