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28 05:3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무모한 인해전술을 펼치면서 지난주에만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대규모 돌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목격하는 이 같은 인해전술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이로 인해 북한군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지난주 북한군이 특정 전투에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은 또 "러시아와 북한군 지도자들이 이 병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해 희망 없는 공격을 명령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북한군이 고도로 세뇌당해 공격이 소용없는 명백한 상황에서도 공격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승인할 예정이라면서 "여기에는 북한의 인해전술 등 러시아의 공격을 반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공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 X계정에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같은 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1,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