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02 16:03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이 "변화와 혁신의 의지로 카드업의 본질을 향해 묵묵히 도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일 취임사에서 최근의 거시위기를 극복할 핵심 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변화와 관련 박 사장은 "과거 모든 정책은 그 시대 상황에 맞춰 우리를 오늘까지 이끌었던 동력이었지만 그 성공 방정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디지털로 무장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 등 오히려 더 날카로워지고 있는 경쟁사들의 전략이 우리가 처한 냉정한 현실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애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과 스캔들 제로, 페이먼트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등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이자 본질적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인 혁신 관련 박 사장은 질적 혁명은 양적 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비용을 줄이면서도 시장지위를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자산은 확대하며, 서비스를 단순화 하면서도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들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주요 조건이 상충되는 난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어렵지만 이걸 해낸다면 성장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냉혹한 현실을 임직원 모두가 정확히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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