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03 11:52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탄핵심판 사건 심리와 관련해 그동안 헌법재판소에 서류 제출을 미뤄온 윤석열 대통령 측이 일부 서류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8인 체제'로 전환된 헌재는 다음 주 재판관 회의를 통해 심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측에서 추가 소송위임장, 그리고 이날 오전 답변서 제출이 있었다"며 "전날 국회 소추위원 측에서는 답변서와 증거제출 등을 했다"고 밝혔다.
천 공보관은 "이에 대한 판단은 적법 요건부터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또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이 체포되거나 향후 구속된다면 탄핵 사건 첫 변론기일 출석 여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변론기일 변경이 예정된 것은 없으며, 체포영장과 관련해 헌재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형배 헌법소장 권한대행은 오는 6일 첫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다. 8인 체제 이후 첫 재판관 회의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천 공보관은 "전원 재판부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헌재 내부에는 각종 연구회 또는 심판위원회 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기일에선 앞서 검토 시간 부족 등을 주장해 온 윤 대통령 측의 증인 및 증거 신청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