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06 10:00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일본제철 주가가 미국 US스틸 인수 좌절에 따른 실망감으로 6일 오전 도쿄 증시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제철(티커: 5401.TYO) 주가는 전일보다 2.2% 하락한 3110엔을 나타냈다. 개장초 1% 하락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좀 더 확대됐다.
미국 철강회사를 인수해 제2의 도약을 꾀했던 일본제철의 성장전략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가로막혔다.현지시간 1월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노동조합에 소속된 미국인 철강 노동자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 내 국가 안보 및 무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결정했듯이 이번 인수는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한 곳을 외국의 통제에 두고 우리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불복,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