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모간 스탠리는 7일 지난 해 주가가 급등한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티커:PLTR)를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올해 25%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비중을 줄이라고 했다.
모간 스탠리의 산짓 싱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에 못미치는 60달러로 낮춰 잡았다.
싱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정부 부문 사업 성공과 영업비 절감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민간 부문 매출도 늘면서 이 회사 주가는 약 340% 급등했는데, 이제 이들 재료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팔란티어의 올해 매출 증가율은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 주가도 고성장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 80%의 프리미엄을 붙여 가장 높게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영진과 의사결정자들이 AI 주도권을 곧바로 생산 환경으로 연결시킨다면 팔란티어는 소수의 선택된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라고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새로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특히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J.D. 반스 부통령 당선자와 가깝고 과거 도널드 트럼프의 후원자였다는 점을 들어 더 많은 정부 사업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6일 4.97% 하락한 75.92 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최근 6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1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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