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보합 마감하며 2500선 탈환에 실패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6포인트(0.14%) 상승한 2492.10에 마감했다. 2500선 위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33%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에 그쳤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89%)와 SK하이닉스(-2.40%)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날 CES2025 기조연설에서 자사 신제품에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했다고 언급하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24%), 기아(-1.39%), 삼성전자우(-1.51%), NAVER(-0.24%)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바이오로직스(3.91%), 셀트리온(0.11%), KB금융(0.12%)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3.33%), HLB(2.20%), 레인보우로보틱스(3.86%), 리가켐바이오(4.87%), 삼천당제약(2.69%), 휴젤(3.04%)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85%), 에코프로(-1.89%), 클래시스(-1.15%), 리노공업(-2.87%), 신성델타테크(-2.20%)는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랠리로 수급 개선의 흐름이 나타난 데 이어, 금일은 조선, 방산, 바이오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나 대형 반도체주 하락에 지수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금일 공개한 신제품에 마이크론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알려지며 매물이 출회됐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