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08 20:51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허은아 대표를 겨냥해 당원소환제를 언급했다.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당내 인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지난 8개월 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었다"라며 "작금의 황당한 상황에 이르러 이 상황을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 대해 당헌에 명시된 당원소환제를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규 상에 시행에 대한 조항을 정확하게 확정하고, 신속 추진하도록 지도부 인사들에게 요청하겠다"라며 "한두 사람의 아집으로 당이 중차대한 시기에 혼란을 빚어 유감"이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개혁신당 내에 현재 지도부 일부 인사의 비정상적 당 운영으로 대부분의 당직자들이 사퇴한 상황으로 그들의 고민과 당을 사랑하는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당원들께는 신속한 절차 진행에 뜻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허 대표의 충돌은 앞서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개혁신당은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 하헌휘 대변인 등 대변인단 전원이 사퇴하는 등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고 있다.
그러나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를 끝까지 할 생각으로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