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16 05:1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5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양측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러-우) 전쟁이 종식되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 정부의 정책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투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려면 모스크바와 키이우 양측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우크라이나인들이 (종전 협상의) 지렛대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양보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점령당한 영토를 되찾는 목표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나토 동맹은 매우 중요한 동맹"이라면서도 "미국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방위 동맹이 아니라 자국 지역을 방위할 수 있는 유능한 방위 동맹을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의 5%를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