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1-20 16:14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직전 대통령경호처에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했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수용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호처 부장단과 오찬에서 "총을 쏠 수 없냐"고 묻자 김 차장이 "네 알겠습니다"고 답변했다는 진술을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영장집행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당시는 공조본이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한 상황이었다.이는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전에 총기 사용을 지시했고 김 차장이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김 차장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하면서 석방된 상태다.
구속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미 집행된 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지만 김성훈 차장이 자진출석한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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