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2 10:1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또 한번 마법같은 움직임과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환상의 택배 크로스로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을 어시스트했다. PSG는 뎀벨레의 활약 속에 5-2로 완승했다.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PSG는 18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50(15승 5무) 고지를 밟으며 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11승 4무 4패·승점 37)와 승점 차는 13으로 벌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오늘의 명장면에 뽑힐 만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데지레 두에가 연결한 공을 받은 이강인은 기막힌 턴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골문 왼쪽으로 쇄도하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가볍게 오른발을 갖다 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맛봤다. 뎀벨레는 골을 넣고 도움을 준 이강인을 안아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7.3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뎀벨레가 9.6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날 이강인은 PSG가 3-2로 앞서 있던 후반 36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강인이 벤치로 물러난 뒤인 곤살루 하무스가 후반 44분과 추가 시간에 연속 골을 터뜨려 PSG는 3골차 대승을 거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