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경기남부

'경기 RE100 기회소득 마을' 28일까지 모집...연 25% 햇빛소득

기사등록 : 2025-02-04 08:2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경기 RE100 기회소득 마을' 참여 희망마을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기회소득 마을 홍보자료. [사진=경기도]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농촌과 같은 에너지 취약 지역에서 10세대 이상의 마을 공동체가 마을 내 사유지나 공유지를 활용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를 공동으로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전소 규모는 세대당 10~15kW, 총 1000kW까지 가능하며, 출자금에 비례해 연간 배당수익률이 25% 이상이 되도록 설계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과 마을 공동체는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경기도와 시군은 총사업비의 80%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1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비를 약 1700만 원으로 가정하면, 주민의 실제 부담금은 35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 수익은 마을이 수익을 가져가고,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 수익은 도와 시군이 회수해 재투자하는 구조이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시장에서 거래된다.

포천의 마치미 마을은 지난 2023년 이 사업에 참여해 33세대가 협동조합을 구성, 49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이들은 2024년 6월부터 발전을 시작했으며, 수익은 부지 임대료 선납비 및 보험료를 정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 마을의 A 이사장은 "태양광발전소가 마을 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일사량이 증가하는 3월부터는 배당 수익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천시 어석1리에서는 285kW 규모의 발전소가 지난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약 4333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민 B씨는 "매월 약 16만 원의 '햇빛 기회소득'을 받으며, 태양광은 주민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의 김연지 과장은 "마을 공동체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취약지역에 대한 혁신적 지원 모델"이라며 "주민들이 자립형 에너지 복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