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5 15:4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테무'(Temu)와 '쉬인'(Shein)을 제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미 국토안보부가 2021년 제정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에 따른 제재 대상 명단에 테무와 쉬인 두 기업을 올리는 안건이 논의되고 있단 전언이다.
쉬인 측도 "우리는 UFLPA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테무와 쉬인이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르면 수입 금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0시(한국 시각 4일 오후 2시)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발효하면서 '소액 면세 기준'(de minimis)을 적용하지 않기로 해 테무, 쉬인을 비롯해 알리바바 등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를 정조준하자 나왔다.
특히 테무와 쉬인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미국 소비자들에게 초저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소액 면세 기준 덕분이었다.
소액 면세 기준은 미국 내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의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제도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800달러 이하여서 면세 대상으로, 미국으로 수입된 물품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왔다. 이들 평균 물품 가치는 50달러로, 대다수가 테무와 쉬인 등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상품이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미국이 테무와 쉬인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면 겹악재다. CNN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10% 추가 관세에 소액 면세 기준까지 없애자 "테무와 쉬인에서 싸게 사재기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라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