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6 16:57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해외 사업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4조 2,599억 원의 매출과 2,4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4.0%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2.4% 감소한 2조 1,5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 6,7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미주 지역이 중화권을 넘어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해외 시장으로 등극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MBS와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자회사의 경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에스쁘아 및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은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라는 전략 방향을 설정해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 ▲중국 시장의 구조적 정상화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대응 역량 내재화 노력 ▲국내외 주요 멀티 브랜드 유통 채널 및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의 다각적인 협업 추진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혁신 및 업무 생산성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 준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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