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9 08:03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대기업 연계 반도체학과 정시 등록 포기 인원이 기존의 모집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공학과 등 계약학과는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학과로 꼽힌다. 다만 올해는 타 대학 의약학 계열과 중복으로 합격한 경우가 많아 대규모 이탈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개 대학 반도체학과의 정시 모집인원 79명 보다 많은 138명이 타 대학 등록 등을 이유로 이탈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연계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 모집에 1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연계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36명(360.0%)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모집인원(10명)의 3배 이상의 인원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등록을 포기한 정시 합격자 상당수는 의약학 계열 또는 서울대 이공계 학과 중복 합격으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대 모집 정원 확대와 맞물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부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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