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1 08:2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찾은 국회 특별방문단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 의회를 방문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영국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특별방문단은 이날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린지 호일 영국 하원의장과 루퍼트 찰스 드 몰리 상원 외교국방위원장, 캐서린 웨스트 외무부 인도태평양담당 정무차관을 예방했다.
방문단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키어 스타머 총리와 호일 하원 의장, 존 프랜시스 맥폴 상원 의장에게 보낸 친서도 전달했다.
호일 의장은 "한·영 관계는 각별한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한 중요하고 특별한 관계"라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힘은 굳건할 것이며 양국 간 우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차관은 "특별방문단 방문으로 한국에서 일상적 모습이 유지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한국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영국의 우방국으로서 (영국의) 상·하원은 모두 한국과의 관계를 지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영한의원친선협회장을 역임한 에드 데이비 자유민주당 대표와도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방문단은 전했다.
방문단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을 단장으로 권칠승·박상혁 의원(이상 민주당)과 유상범·김미애 의원(이상 국민의힘)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방문단은 지난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크리스텔 샬데모세 유럽의회 부의장, 사이먼 모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EU 외교부에 해당) 사무차장 및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을 예방했다.
샬데모세 부의장과 모듀 사무차장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 국회의 의지와 용기에 존경을 표시했다고 방문단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