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3 15:23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촌진흥청이 진행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인 '코피아(KOPIA) 우간다 오렌지 시범 마을 사업'이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농진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우간다 농업연구청과 'Global Future Fit Award' 공동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lobal Future Fit Award'는 세계정부정상회의가 정부 간 국제 사업이나 새로운 계획을 선정해 수여하고자 올해 신설한 상이다.세계정부정상회의 부의장이자 두바이 정부발전미래부 장관인 오후드 알 루미는 "정부 간 협업과 식량안보, 지속가능성 실현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200개 프로젝트 중 '코피아 우간다 오렌지 시범 마을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피아 우간다 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테소(Teso) 지역에서 오렌지 시범 마을 사업을 추진했다.
농진청은 이미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개발협력의 날' 기념 국제개발협력 유공 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2023년에는 국무조정실 공적개발원조(ODA)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개발협력사업 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됐다.
우간다 농업연구청 요나 바구마 청장은 "우간다 오렌지 시범 마을 사업이 수상자로 선정돼 무척 영광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우간다의 농업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코피아 우간다 센터와의 협력을 더욱 다져 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김황용 국장은 "이번 수상은 농촌진흥청 코피아의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린 쾌거"라며 "앞으로도 코피아 센터를 통해 한국형 선진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주도로 설립돼 해마다 각국 정부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가 모여 국제적 지식을 교류하는 국제 토론회다.
올해 회의에는 국가 정부 수반을 비롯해 장관, 국제기구, 정부 대표단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기관 대표로 우간다 오켈로 오리엠 외교부 장관과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김황용 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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