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4 15:18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생후 12개월 미만의 신생아 및 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14일 시작됐다. 이에 따라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전염병에 대한 예방 혜택이 전국 병의원에서 제공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 법인과 함께 '베이포투스®'의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RSV는 영유아에게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 심각한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며 입원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적으로 90%의 영유아가 2세가 지나기 전 RSV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른 시기에 감염될수록 회복 시간이 길고 천식 발병 위험도 증가해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베이포투스®는 2022년 유럽 의약품청에서 첫 승인을 받은 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허가를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에서는 지난해 3월 RSV 관련 입원에 대해 베이포투스®의 효과를 90%로 평가했다. 스페인 갈리시아에서는 9월 말부터 국가 예방접종사업에 도입돼 이후 3개월간 RSV 하기도 감염으로 입원한 영아가 82% 감소했다고 전해졌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