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 달 가까이 유럽 출장을 다녀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이 열린 포항 스틸야드를 찾았다.
홍 감독은 "우리도 일본처럼 유럽 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만났고, 그쪽 오피스에서 하는 역할을 봤다. 우리도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일본은 유럽 사무소의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며 "우리도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과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등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코틀랜드 등을 다니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독일프로축구 뉘른베르크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의 경기력도 확인했다는 홍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 선수에 대한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그게 어느 정도 해결돼야 우리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그가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취약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채울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