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9 14:41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 보수' 발언에 대해 "검사 사칭에 이은 보수 사칭"이라고 맹폭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실용주의를 내세워 우클릭 갈지자 행보를 하던 이 대표가 급기야 자신의 정체성까지 부인하기에 이르렀다"며 "지지율을 위해 정체성마저 내던지는 이 대표의 진심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를 두고 신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자신이 한 말도 자고 나면 호떡 뒤집듯 바꾸는 것이 이 대표 특기라지만, 그동안 당이 추구해 온 지향점까지 스스로 부인하며 보수를 참칭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다급함을 넘어 애처로움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그니처 정책이었던 기본소득마저 내던지고 기업 주도의 성장 전환을 외치고,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검토하겠다더니 슬쩍 빼버린 뒤 여당 탓을 하는 이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국민에 대한 진심은 있는 것인가"라며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 대표가 최근에 보인 행동들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정치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질타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 당과 자신의 정체성마저 부인하며 보수를 사칭하는 이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는 것인가"라며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길 바란다"고 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