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9 15: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차두리의 각오가 당차다.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를 이끄는 차두리 감독은 19일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프로 감독은 특별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다. 설레고 긴장감도 느껴진다"며 "혹시 알아요? 감독으로 잘 준비하면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라며 소감을 전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인 차두리는 은퇴 후 한국 A대표팀 코치, FC서울 U18 감독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이어 이번 시즌 K리그2 14번째 구단으로 입성한 화성의 사령탑으로 부임, 처음으로 프로 감독을 맡게 됐다.
차 감독은 "팀 내부적으로 성적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매 경기가 선물이고 기회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화성 시민과 축구 팬들이 화성 경기를 보고 재미있다,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차두리의 아버지는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차범근이다. 차범근은 지도자로서도 국가대표팀 감독과 수원 삼성 감독 등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차 감독은 꼭 이기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수원삼성을 지목했다. "지도상으로도 바로 옆 동네다. 제가 FC 서울 출신인 점도 한몫 했다"면서 "수원과 우리는 현실적으로 체급 차가 있지만 만나면 최선을 다해 괴롭히겠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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