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0 08:52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상헬스케어가 미국의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기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후속 투자금을 집행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를 개발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2024년 3월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100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발표하고 500만 달러를 즉시 납입한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이번 투자는 지난 시리즈 A 계약 당시 협의된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후속 투자로 금액은 200만 달러이다.
그러나 현장분자진단기기가 실제 사용되기 위해서는 높은 정확도, 빠른 속도, 낮은 가격, 용이한 사용성 및 확장성 등이 담보되어야 하기에 많은 기업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CR 검사는 채취한 검체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반복적으로 가열·냉각해 유전자를 증폭시키고 여기에서 관련된 유전자를 확인하여 감염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은 빛으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광열 반응(Photothermal heating)을 이용한 초고속 분자진단 기술(Ultrafast Photonic PCR)로, 이를 활용하면 증폭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10여건의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임상 및 양산 체제 구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전방위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2029년 43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감염병 분자진단 POC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 출시 후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중소형 병원들을 타겟하여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