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0 15:06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6조5000억원으로 확대한 가운데, ODA의 양적 성장을 위해 대형 사업을 확대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탄자니아 샐린더 교량, 이종욱 펠로우십 등 다양한 ODA 사업을 진행했다.
최 대행은 "최 대행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재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우리 ODA가 수원국에 힘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수원국의 개발수요를 반영하며 우리 대외정책과 ODA 전략에 따라 사업을 발굴·추진해 ODA의 통합성을 제고하겠다"며 "현지 재외공관 중심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략 목표에 따라 사업의 성과가 평가되도록 성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 ODA 사업의 효과성과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대형 시그니처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관행적 사업은 줄이고 인프라,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사회, 기업 등 민간부문의 역량과 역동성을 활용해 ODA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지지 속에 우리 ODA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사업 등 제반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올해는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이 마무리되고 제4차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 우리 ODA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사업방향을 설계하는 기초다. ODA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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