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1 07:46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트럼프 신정부에 "관세조치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한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백악관, 상무부, USTR 등 정부 관계자, 의회 및 싱크탱크 전문가를 면담했다.
박 차관보는 美 백악관, 상무부, USTR에 양국 간 긴밀한 경제관계 및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설명했다.
박 차관보는 이와 관련, 조만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및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해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우려의 뜻을 전달해 왔지만, 통상당국의 고위급 인사가 관세부과 예외조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박 차관보가 미국측의 누구와 면담했는지 구체적인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산업부는 "향후 정부는 미국의 무역·통상조치에 대해 고위급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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