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4 16:4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1:1 공개토론을 역제안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 3:3 토론을 제안하자, 이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표에게 제안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으니, 주제를 가리지 말고 1:1로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의 1:1 토론 제안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3:3 토론 제안에 대한 역제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양당 3:3 토론을 제시한 바 있다.
양당의 때아닌 토론배틀은 전날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쓴 글을 이 대표가 재게시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의 공개토론 제안에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와 계속해서 토론을 요구하고 있는데, 1:1로 무제한 토론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의 현안에 대해서 끝장토론 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극우 내란당'처럼 막말, 모욕적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토론을)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 "국민의힘은 자동조정장치가 들어가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인상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소득대체율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2∼43%에 자동조정장치 즉시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44∼45%에 자동조정장치를 국회 동의를 거쳐 도입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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