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5 10:08
[서울=뉴스핌] 박찬제 지혜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가 25일 이번주 내로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못 박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야5당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며 "특검법으로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이유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씨의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 중대범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야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명씨와 야합해 부정과 부패로 나라를 망친 정치인들이 누구인지 발본색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명씨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가 부실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지금까지 속 시원히 밝힌 게 아무것도 없다"며 "수사 착수 후 15개월간 검찰은 핵심은 밝히지 못하고 변죽만 울렸다. 지난해 11월에는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관련 통화 내역을 담은 수사보고서까지 만들었지만 이후 수사는 지지부진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정말로 떳떳하다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일갈했다.
한편 명태균 특검법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처리됐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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