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5 15:48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시속 160㎞(99.3마일)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MLB)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사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사사키는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에게 시속 160㎞짜리 직구를 초구로 던졌다. 마르테는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공에 배트를 내밀었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오스틴 윈스는 시속 159㎞ 직구를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던진 시속 156㎞짜리 빠른 공은 몸에 맞았다.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사사키는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삼진을 잡은 결정구는 모두 스플리터였다.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사사키는 윈스를 삼진, 엑토르 로드리게스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카를로스 호르헤에게는 '파울 홈런'을 허용한 뒤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사사키는 지바 롯데 시절 비공인 일본 최고 기록인 시속 165㎞를 던져 주목받았다. 올 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계약금 65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진입이 위태로운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2루수 자리에는 토미 에드먼이 출전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