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7 06:38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배성서 전 감독이 지난 5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1944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고인은 야구 명문 선린상고 건국대를 거쳐 실업팀 한일은행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1973년엔 영남대 초대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동국대, 한양대를 이끌었다. 영남대 시절 김재박 전 LG 감독, 동국대 시절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을 발굴했다.
빙그레와 작별한 배 전 감독은 1989년 MBC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6위에 머물렀고, 이듬해 LG에 매각돼 그는 MBC의 마지막 사령탑으로 남았다.
고인은 2012년 관광객을 인솔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된 케네스 배(배준호) 씨의 아버지로도 이름을 알렸다. 미국은 북한에 배 씨의 석방을 요구했고, 2년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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