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09 15:59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는 즉시 항고를 하지 않은 검찰에 대해 내란 사태의 공범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내란 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서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는다"며 "결국 검찰이 이번 내란 사태 주요 공범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야5당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많은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지만 야5당 지도부,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은 새로운 희망을 또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조국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수사에서는 먼지 한 톨 놓치지 않고 뒤지던 검찰이 어떻게 구속 일수를 잘못 계산할 수 있냐"며 "법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정교한 책략으로 바로 검찰 독재 정권 면모"라고 지적했다.
용혜인 대표는 "윤석열 석방은 단순히 검찰 무능과 실책을 넘어 검찰 조직의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적극적인 충성 결과"라고 말했다. 한창민 대표는 "3월 8일은 검찰이 국민 다수에게 버림받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윤석열을 감옥에서 풀어준 심우정 총장 선택은 또다시 국민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