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1 09:02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1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두고 "탄핵을 하기 전 내란에 연루됐다는 것이 충분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핵에는 찬성하지만 그 전에 밟아야 할 절차는 다 밟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를 하기 전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를 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그런 과정이 다 일어난 다음 탄핵을 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 총장 탄핵이 30번째 탄핵이라 정무적 부담이 있다는 당내 의견은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앞의 절차는 심 총장이 내란 공범이나 내란에 연루됐다는 것이 충분히 밝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들도 그러한 검찰총장이 있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시지 않겠나. 국민들로부터 이해받을 수 있는 탄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 국민들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며 "명백한 직무유기라 생각하고 검찰 수뇌부가 내란과 어떤 관계 있는지 밝혀야 한다. 특검을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