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1 14:3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맞대응하지 않는 현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고, 의원들께서 양해해 줬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 일부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은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면서 "각자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저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한남동 관저에서 대통령을 찾아뵀다"며 "(윤 대통령이) '나는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고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어제 3월 10일은 윤 대통령 당선 3주년이었다"며 "여기 계신 많은 분께서 당원동지와 함께 윤 정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줬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3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통령은 직무 정지된 상태"라며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가슴이 아프다고 멈출 수는 없다. 이재명 내전 세력에 맞서 민생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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